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정정불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집트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주의자의 움직임을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클린턴 장관은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 형제단이 벌이는 협상이 미국이 그동안 권고하던 형태의 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양측의 협상에서 기대하는 것은 질서있는 권력이양과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당장 권력이양 작업을 시작할 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헬라 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의 모하메드 빈 쟈예드 왕자에게 전화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이집트가 가능한 한 빨리 정치개혁에 대한 분명하고 믿을 수 있는 일정표를 필요로 한다는 데 캐머런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