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군이 수도 카이로의 자유의 광장에서 시위대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집트군은 카이로 시내의 교통신호를 복구하기 위해 시위대를 이동시키던 중 시위대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13일 아침 이집트군은 자유의 광장에 들어가 시위대가 설치한 천막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집트 사람 수십만 명이 이 곳에서 12일 저녁과 13일 새벽까지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을 축하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시위대 수백 명은 민주개혁을 위해 자신들이 요구한 항목을 이집트군이 충족할 때까지 자유의 광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집트군은 민주적인 민간 정부에 권력을 넘기는 문제를 감독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이집트군은 시위대에게 집으로 돌아가 일상생활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