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뉴 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유세에 나섰습니다.
앞서 롬니 후보는 뉴 햄프셔 경선에서 지지율 39%로 승리했습니다. 이어 텍사스주 하원의원인 론 폴 후보는 23%로 2위를, 그리고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 출신인 존 헌츠먼 후보는 17%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미 의회 하원 의장을 역임한 뉴트 깅리치 후보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 등은 10%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미국의 정치 분석가들은 오는 21일 치러질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가 이번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인트 앤젤램스 대학의 정치 분석가의 크리스 갈디에르씨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롬니가 승리한다면 그의 대세론이 한층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난 1980년이래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