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정권 ‘탄압’…미국은 ‘북한 주민’ 함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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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하원 의원 11명이 최근 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탈북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미국은 북한 내 실태를 잘 알고 있고, 김정은 정권의 압제 속에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며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최근 북한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미국 상하원 의원들은 모두 11명의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입니다.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했던 공화당의 짐 리시 의원은 미국인들은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미국에 북한 주민들의 친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고,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미국과 국제 사회는 북한 정권의 참혹한 행태로 주민이 겪는 고통과 많은 도전을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상대로 한 억압과 끔찍한 인권 유린을 멈출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김정은이 북한 내 억압을 더 강화하고 국경 너머로는 난폭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실태를 잘 알고 있고 계속 북한 주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탈북민에게 그들의 강인함을 직접 들었다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세계와 공유하며, 김정은 정권 아래 북한의 비인간적인 환경과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처우를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김정은 일가의 전체주의로부터 주민들이 자유로워지고,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근본적인 권리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날이 곧 오기 바란다며,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은 한반도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통일된 나라가 되길 기도한다며, 이산가족 상봉의 날이 빨리 오고 북한 주민의 권리와 인권 보장의 날이 속히 오길 갈망한다면서 미국은 항상 북한 정권의 억압과 인권 탄압에 맞서 북한 주민과 함께 할 것이고 의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과 앨런 로웬탈 하원의원, 공화당의 스티브 샤보, 마이클 맥카울, 롭 위트먼 하원의원 등도 참여한 이번 메시지는 한국 내 탈북민이 운영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행사를 이끈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는 의원들의 메시지가 북한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잔 숄티 / 북한자유연합 대표

“미국인들이 북한 주민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고, 이런 사랑과 격려의 강력한 메시지는 북한 주민들에게 놀라움과 충격을 줄 겁니다.”

숄티 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인의 진면모를 보이기 위해 미국인들이 투표로 직접 뽑은 의원들의 메시지를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