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이산가족단체, ‘미북 이산가족 법안’ 상원 통과 노력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단체가 미국 의회에서 이산가족 상봉 법안이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관련 법안과 결의안이 동시에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움직임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미국 내 이산가족 단체인 ‘이산가족 USA’는 21일 미-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법안과 결의안이 하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다음 절차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폴 리 이산가족 USA 대표는 22일 VOA에, 법안의 실제 발효와 관련해 최대 관건은 상원 통과 여부라고 강조했습니다.

폴 리 / 이산가족 USA 대표

“상원에서 법안과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상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법안을 지지해 줄 상원 공화당 의원들을 찾고 있습니다.”

하원 외교위가 21일 만장일치로 가결한 미-북 이산가족 상봉 법안은 실제로 2019년 하원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채 시한이 만료돼 자동폐기된 바 있습니다.

미국 의회의 법안은 상원과 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해야 공식적인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산가족 USA 등 관련 단체들은 이산가족 상봉 법안이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곧바로 상원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과 결의안이 발의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리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이산가족 상봉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히 밝혔고, 상원 다수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는 등 긍정적 변화가 있어 좀 더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미국 친우봉사회 다니엘 재스퍼 워싱턴지부장은 22일 VOA에, 이제는 흩어진 가족들이 조속히 만날 수 있도록 모두가 더욱 합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스퍼 지부장은 그러면서 이산가족 관련 결의안과 법안이 하원 상임위를 통과한 것은 가족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