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대북 제재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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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등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 북한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또 미국과 한국의 외교장관들은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등 광범위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조 바이든 대통령 등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G7 정상들은 정상회의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모든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라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포기를 촉구하고, 모든 나라들이 이들 결의와 연관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또 모든 관련 협력국과 조율해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하려는 미국의 준비를 환영한다면서 북한에 관여와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에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할 것과 납북자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G7 공동성명에는 또 중국과 관련해 신장 등에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하고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포괄적이고 법치주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타이완 간 양안 관계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등에서 현상유지 변경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중국의 일방적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정상들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정의용 한국 외교장관과 만나 북한 문제 등 양국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장관이 회담을 갖고 미한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그리고 그 너머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 공동의 가치를 증진하고, 현재와 미래의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한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분명히했다고 전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블링컨 장관과 정 장관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협력을 포함해 광범위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한국, 일본 간 3국 협력의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