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미국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미국! 미국 문화 속으로’입니다. 미국에서 2월은 '흑인 역사의 달'입니다. 미국 역사 속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삶을 돌아보고, 차별을 극복하고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한 선구자들의 노력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2월 한 달 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열고 있습니다. ‘미국 미국문화 속으로’, 오늘은 ‘흑인 역사의 달 (Black History Month)’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2월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공헌을 기리는 ‘흑인 역사의 달, Black History Month”
“Now, here in the United States, February is the Black History Month..”
매년 2월이면, 미국 사회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They have created a banner, titled 'I’m a 400', made up of 69 images~”
400년 전, 미국 땅에서 노예 신분으로 시작된 아프리카계 시민들이 어떻게 자유를 찾았고, 뿌리 깊은 차별을 걷어냈으며, 미국 사회를 움직이게 했는지,
“The Black History was written to blend harmoniously with~”
그 선구자들의 노력을 조명하고,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I am Robin Hunt-Crenshaw, principle here, and George P. Phenix Pre-K to 8th ~”
학교에서는 ‘Black History Month’ 주제로 한 특별 수업을 하고 전시회를 열고, 많은 박물관과 도서관에서도 인종차별에 맞서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 했던 시대별 인물을 조명하는 책과 영화를 소개하는 등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This is the Washington D.C. home that belong to an African American leader Frederic Douglas after”
또 역사적 의미가 담긴 인물의 출생지와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공연예술 분야 스포츠계 유명인들이 참여하는 기념행사와 축제 같은 문화 행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We shall owe be free~/ in celebration the Black History Month, employees of NASA ~
또 백악관과 연방 정부 산하 각 기관에서도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기념행사도 여는데요.
“To be at the White House to celebrate the African American History Month~”
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월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31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용맹과 인내, 믿음과 노력이 편견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미국인들의 생활을 향상시켰고, 그들의 투쟁으로 미국 사회가 더 평화롭고 희망적인 미래로 발전하는 동기를 얻었다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이룩한 특별한 공헌에 감사하고 기억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한국 서울의 주한미국대사관도 6.25 전쟁에 참전했던 흑인 병사가 10만 명이 넘었다는 사실과 흑백차별이 만연했던 당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장에 나서 훈장까지 받았던 병사들의 공헌과 사연을 트위터로 소개하며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했습니다.
“흑인 역사의 달, ‘Black History Month’의 유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역사와 문화유산을 기리자는 2월의 흑인 역사의 달 행사는 1926년, 역사학자 카터 G. 웃슨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Most of Blacks lived in the south eastern states, Black Americans moved because living condition were so poor~”
노예의 후손일 뿐 인격적 대우는 물론이고 심각한 인종차별을 겪어야 했던 흑인들이 남북 전쟁을 거치면서 차별에 반대하는 크고 작은 인권 운동을 벌이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The person who did most to help Blacks understand this was the Black historian Carter G. Woodson ”
‘흑인 생활과 역사 연구회’를 주도했던 웃슨 박사가 미국의 공교육에서도 미국 역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 흑인들의 공헌을 기리고 그 가치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아서 노예 해방을 선언한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과 노예 폐지 운동가이자 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위직 공무원이 된 프레드릭 더글러스의 생일이 있는 2월의 둘째 주를 ‘흑인 역사주간(Negro History Week)’이라는 이름으로 기념하자고 제안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 후로도 오랫동안 미국에서는 차별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권리 찾기 운동이 이어졌는데, 식당이나 화장실, 극장이나 버스 등 공공시설에서 흑-백을 분리하는 법이 존재했었던 남부 조지아와 루이지애나, 테네시주 등에서 차별에 대한 부당함을 외치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1960년대 초,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어느 식당에서 백인 전용 좌석에 앉은 흑인대학생들의 주문이 거부된 사건과 1956년 백인들만 앉도록 했던 버스 좌석에 앉아 자리 양보를 거부했던 여성 로자 파크스의 사건이 흑인 차별에 반대하는 민권 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민권법과 차별금지법”
미국 사회의 흑인들의 삶이 조금씩이나마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1964년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한 지 100년이 지난 때였지만 여전히 미국 사회는 연방정부가 인종이나 피부색, 종교와 성, 출신 국가를 근거로 한, 공공시설에서의 차별을 금하는 ‘민권법’이 제정해야 했을 정도로 인종 차별이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오하이오주 교육자들과 흑인 학생들이 그들의 역사를 기리는 기간을 2월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제럴드 포드 대통령 시절인 1976년 미국의 독립 200주년을 준비하던 연방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도 2월 한 달을 흑인 문화유산의 달로 기념하겠다고 발표를 했던 겁니다.
이어 1977년에 만들어진 ‘차별금지법’을 계기로 미국 사회 곳곳에 남아있던 차별의 잔재도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지난 400년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국 땅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성과를 일구어냈는지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일기도 했습니다.
“From the earliest days of this nation, African American leader, pioneers”
‘Negro History Week’으로 시작돼 국가적 기념행사로 이어지고 있는 ‘흑인 역사의 달 Black History Month’. 올해 백악관이 발표한 기념 주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투표’로 150년 전 수정헌법 15조에 의해 흑인 남성들에게도 보장된 투표권과 아프리카계 첫 미국인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했던 하이람 레벨스(Hiram Revels)를 부각시키면서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흑인들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역사 속 아프리카계 선구자들”
아프리카계 미국인뿐 아니라 세계 수많은 사람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역사적 인물, 사회적 지도자, 유명인들이 많습니다.
“Follows young slave, Harriet Tubman on her journey to freedom~”
먼저, 남북 전쟁 당시 남부 노예들을 북부 지역으로 탈출시켜준 ‘지하철도’ 운동의 대모 해리엇 터브먼이 떠오릅니다.
“It is a last thing to tribute to Rasa Parks, known as the mother of the US civil right movement~”
버스에서의 차별을 거부해 흑인들의 인권 운동에 기폭제가 된 ‘로자 파크스’
“Freedom and Justices. I have a dream~”
‘나에게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유명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틴 루터 킹 목사도 대표적 인물인데요.
“I think It was pretty well known the Katherine Johnson was~”
미국의 달 착륙을 가능하게 했던 수학자 캐서린 존슨과 20여 명의 여성 수학자들,
“Well, Oscar winning actor, Morgan Freeman stares in the Movie~”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스파이크 리, 모건 프리먼, 덴젤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등 감독과 배우들
“America ends the word pay the tribute to the life and legacy of pop sensation Michael Jackson”
백인 일색의 발레계에 인종의 벽을 깼다는 평가를 받은 남성 무용수 아서 미첼, 대중음악계의 마이클 잭슨과 휘트니 휴스턴, 비욘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있고요.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와 아이스하키 등 미국 스포츠계 곳곳에서도 인종 차별의 벽을 무색하게 하는 뛰어난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My parent shared not only in probable love, they shared~”
또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8년간 재임한 바락 오바마와 부인 미셸 오바마,
“So here is the deal guys, my campaign for President simply does not have the financial resources ~”
흑인 여성 대통령을 꿈꾸며 민주당의 경선에 나섰던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그리고 지금 이 시각 미국의 연방 상원과 하원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50여 명에 이르는 정치인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일구어낸, 달라진 위상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미국문화 속으로’ 도성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