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양씨는 2016년부터 미국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입니다.
어릴 적 힙합을 좋아하고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담벼락에 그려진 창조적인 그래피티에 영감을 받아 10대 후반부터 그래피티를 그리기 시작했는데요.
서울 압구정동 등지를 누비며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그래피티를 낙서로만 생각하는 대중의 인식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그래피티로 먹고사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그에게 남은 가장 큰 소원.
바로 힙합과 그래피티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L.A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무일푼으로 무작정 건너온 L.A.
지인의 집을 전전하던 그에게 한 친구의 소개로 그래피티 전용 전시관인 ‘ 더 컨테이너 야드’에서 작은 그림을 그릴 기회가 옵니다.
그는 이곳에서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작품을 그렸는데요.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품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했죠.
단아한 한복을 입을 흑인 여성을 그린 그의 작품은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고, 동서양의 미를 조화시킨 예술가란 평가를 받게 됩니다.
벽 위에 스프레이로 그려내는 심찬양의 그림 세계로 떠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