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을 이란과 함께 불량국가로 지목하면서 지속적인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러시아 등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군사 대비태세 강화와 동맹 확대, 국방부 자체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훈)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6일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북한을 이란과 함께 불량국가로 지목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우리는 지속적인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이란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로부터의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의 국방전략에는 이 같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세 가지 노력이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대비태세와 동맹 구축, 국방 개혁을 꼽았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첫째로 미국은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더 치명적인 무력의 현대화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미국은 동맹을 구축하고 전세계에서 새로운 동반자를 규합하고 있으며, 셋째로 더 나은 국방부가 되기 위해 국방개혁을 진행 중입니다.”
에스퍼 장관은 이어 미국이 이란과 북한 문제 등 단기적인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개입해 있던 18년 동안 중국은 군사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면서
장기적 위협에 대한 경계 역시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이란과 북한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고 테러리스트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단기적 문제에만 집중한다면 장기적 문제를 놓치게 되고 돌이킬 수 없게 될 겁니다.”
중국을 비롯한 적국들의 군사력 전문화와 새로운 현대화 전력 구축 등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의 국방전략은 강대국들이 경쟁하는 새로운 시대에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