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여전히 실무협상 준비돼…북한 ‘움직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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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과 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김선명)

크리스토퍼 포드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5일 핵확산금지조약 NPT 발효 50주년을 맞아 뉴욕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북한이 싱가포르 약속을 이행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고위 관리들이 촉구해온 합의된 해결책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포드 차관보는 이어 지난해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북 실무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된 뒤 미북 공식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도 최대한 빨리 북한 측의 회답을 듣고 전진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미국 정부 관계 부처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약속된 바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하는 노력을 하기 위해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2일 감행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가 이런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포드 /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

“북한에서 발사체가 발사됐다는 보도를 인지하고 있고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국무부 대변인이 밝힌 입장을 참고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그들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돌아오길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