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ICBM 빠른 발전…미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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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의 빠른 발전이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보다 발전된 성능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이상훈)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성능이 개량된 북한 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말 언급한 새로운 전략 무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북한의 엔진 시험은 보다 성능이 개량된 ICBM 시험발사 준비가 됐을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서면답변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불량국가라고 규정하고 현재까지는 미국의 방어태세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큰 과제는 미사일 방어 경쟁 우위를 유지시켜줄 ‘차세대 미사일 요격체’ 도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테런스 오쇼너시 / 미국 북부사령관∙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현재로서는 미국이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들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수퍼 미국 국방부 핵∙미사일 방어 정책담당 부차관보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성능 개발의 빠른 발전을 지적하며 미국의 방어체계가 뒤처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수퍼 / 미국 국방부 핵∙미사일 방어 정책담당 부차관보

“우려 사안은 북한의 ICBM 위협이 보다 빠르게 발전할 경우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 지연이 미국 안보에 위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존 힐 미사일방어국장은 미국 미사일 방어의 본토와 동맹 기여를 강조했습니다.

존 힐 / 미국 미사일방어국장

“미사일방어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 및 협력국들의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서 지켜내는 미사일 방어 역량과 능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쇼너시 사령관은 청문회에서 우주군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일정 궤적으로 비행하지 않는 적국의 극초음속 무기의 발전을 심각하게 본다면서 이를 탐지해 대처할 방법은 우주공간 뿐이라면서 지난해 출범한 우주군의 역할을 상기시켰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