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코로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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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이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됐습니다. 초안에는 북한 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하는 내용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선명)

유럽연합 주도로 12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된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은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인권 상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협 때문에 더 악화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유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야만 독자적인 수요 평가를 근거로 국제 기준과 인도적 원칙에 입각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안은 또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는 지원을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지원을 필요로 하는 모든 주민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고 적시했습니다.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유린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살인과 고문, 공개처형, 자의적 구금 등 반인도적 범죄가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지속적 유린, 강제적 실종 문제도 만연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달 4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중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에몬 길모어 / 유럽연합 인권특별대표 (지난달 25일)

“북한에서 자행되는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을 고려해 유럽연합이 다시 한번 북한의 끔찍한 상황에 초점을 맞춘 강력한 결의안을 제출할 것입니다.”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은 또 북한 당국의 반인도 범죄에 대한 책임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면밀한 접근을 위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방북 허용을 북한 측에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