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지도자 누구든 ‘임무 불변’…북한 ‘기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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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지도자가 누가 되든지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임무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북한 내 굶주림, 즉 기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건강 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권력 유지 여부에 따른 북한 내부의 위험성과 김 위원장의 유고나 실권을 대비한 미국의 계획을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지도부의 다른 사람들을 만나본 적이 있다면서 북한 내부에서 지도자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임무는 비핵화라며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미국의 임무는 같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바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입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 미국인들과 북한 주민들, 또 전 세계를 위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협상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면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미국의 임무에는 결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부재가 임무 달성을 더 어렵게 만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 미국 국무장관

“그것과 관련해 해야 할 많은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것에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폼페오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 정부가 최근 김 위원장의 모습을 관찰하지 못했다며, 그의 건강 관련 사안들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위험과 관련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 내부 상황을 더 넓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로 북한 내 식량부족으로 기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그러면서 이런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우리의 임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