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과 다시 마주 앉길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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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의 마크 내퍼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열려있으며 북한과 다시 마주 앉기를 희망한다며 장기간 중단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한국이 좀 더 유연함을 보여줄 것을 바랐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한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는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미북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북한이 어떤 결론을 내렸든지 미국은 여전히 외교에 열려 있다면서 북한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마크 내퍼 / 미국 국무부 한국 일본 담당 부차관보

“우리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공동성명의 약속을 이행하는데 전념해 있고 북한과 다시 마주 앉을 수 있길 고대합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건강 이상설 속에 20일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당시 정보 공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협력했다면서 동맹 간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내퍼 / 미국 국무부 한국 일본 담당 부차관보

“최근 관심이 집중됐던 김정은 잠행과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수없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내 어떤 사안이 생기면 미국이 가장 먼저 대화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라면서,특히 ‘화염과 분노’로 대변되는 2017년 미북 긴장 상황 등 최근 몇 년 동안 북한과 관련된 사안에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보다 더 잘 공조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많은 유연함을 보여줬다면서 한국이 더 많은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크 내퍼 / 미 국무부 한국 일본 담당 부차관보

“우리 측은 지금까지 유연했다고 생각하며 한국 측도 유연성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포괄적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된다면 한국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이 빨리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이 입장차이를 좁힐 협상 방법을 계속 찾을 것이라면서도 진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