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미국 핵 억지력 현대화…‘동맹국’ 확신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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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리차드 미국 전략사령관이 동맹국들의 확신을 위해 미국의 핵 억지력 현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등의 군사적 팽창 움직임은 역내 견제 차원의 핵 전력 보강을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찰스 리차드 미국 전략사령관은 30일 미국 공군협회 산하 미첼연구소가 주관한 원격 토론회에 참석해 중국의 팽창과 핵 전력 강화 등으로 미국은 역내에서 전례 없는 시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그들이 주장해 온 ‘최소한의 억지력’보다 강화된 핵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그들의 핵 3축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찰스 리차드 / 미국 전략사령관

“중국은 머지 않아 공군력에 전략 자산 개념을 더함으로써 그들의 핵3축 완성에 이를 것입니다. 세부 사항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중국은 도로 이동형·지상 발사형 발사장치 등 더 뛰어난 핵 역량을 갖게 됐습니다.”

리차드 사령관은 이어 중국의 역내 핵 전력 팽창 움직임 등에 대응하는 미국 핵 억지력에 대한 동맹국들의 확신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역내 동맹국들에게 중국의 핵 전력 팽창 움직임 등에 대응하는 미국의 억지력이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찰스 리차드 / 미국 전략사령관

“그동안 핵확산 방지는 역사상 어떠한 조치보다도 잘 이뤄져 왔습니다. 자유롭고 열린 세상을 위해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동맹들에게 우리가 핵 억지력 강화에 헌신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전력을 가져야만 합니다.”

리차드 사령관은 그러면서 최근 미국이 실전 배치한 저위력 핵무기와 개발중인 해상발사 순항미사일 등을 예로 들며 핵 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군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B-1, 2, 52 전략 폭격기 그리고 콜롬비아급 전략 핵 잠수함 개발 등 미군 ‘핵 3축’의 모든 방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찰스 리차드 / 미국 전략사령관

“저위력 핵 폭발력과 다목적 전투기 전력 등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W-76 핵무기 전력의 일부로 보완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입니다. 미군의 핵 태세 보고서도 해상발사 순항미사일 등의 필요성에 대해 조언하고 있고 이 모든 것들은 제의 책임 하에 있는 자산들입니다.”

최근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과의 마찰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신뢰 유지 차원에서 기존 핵 전력 개량을 통한 핵 우위 확보가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앞서 미국 호주 외교 국방 장관 회담을 통해서도 역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두 나라 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안전하고 번영하는 지역을 유지를 위해 역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