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안보 전문가와 전현직 관리들이 중국과 북한의 위협에 맞서 역내 동맹 체제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역내 동맹체제는 미국에게도 이익이라며 미국이 혼자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르는 중국, 북한 등에 맞서기 위해 강력한 동맹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동맹의 역할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미국 랜드연구소의 크리스틴 워무스 국제안보 및 국방정책 담당 국장이 출석했습니다.
워무스 국장은 아시아 내 동맹국들은 중국,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맞설 동맹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역내 강력한 동맹의 예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기타 동반국들을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틴 워무스/랜드연구소 국제안보·국방정책 담당 국장
“아시아에서 우리의 동맹인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과 동반국들은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이든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든 역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선 서면답변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과 동맹은 어느 때보다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제와 주한미군 철수 시사 등 동맹 간 마찰과 불확실성은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전략군사 부차관보 역시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며 미국의 역할과 주한 미군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 마라톤 이니셔티브 소장, 전 미국 국방부 전략군사 부차관보
“한국과의 동맹 관계에 대한 미국의 태세는 매우 타당하며 가치롭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주한 미군이 필요하며 중국에 대한 압도적 중요성 차원에서 이를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또 동맹 간 훈련은 연합 전력을 실질적으로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상호운용성 증대를 통해 중국의 커지는 군사력에 대비해야 하며 역내 개별 국가들은 자체 국방에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은 북한 중국 등은 매우 복잡한 형태의 위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를 미국이 혼자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위원장은 그러면서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다른 역내 동반자들과 강력한 동맹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는 미국에게도 이익을 줘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