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과 일본을 택한 것은 동맹을 복원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도 이번 순방의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 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동맹 관계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일본과 한국이 첫 해외 순방지로 결정된 것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복원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 몇 년 간 협력 관계와 동맹이 어느 부분 약해지거나 흐트러진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리의 협력 관계와 동맹에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약속을 해 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동맹과 협력국은 우리 힘의 핵심 원천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가치를 세우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보편적 가치와 권리를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순방 동안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 대한 공동 대응 방식도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물론 중국에 대한 조율된 접근 방식도 두 나라 의제에 들어갈 겁니다. 중국이 모든 의제는 아니지만요. 밀접한 관계인 동맹들과 다룰 많은 도전 과제와 기회가 있고 그런 이유로 블링컨 장관이 행정부 초기에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방문하는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일본, 인도, 호주 정상과 함께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에만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쿼드는 중국이 포함된 하나의 사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면서 해양 안보가 쿼드의 핵심 사안인 것은 맞지만, 쿼드는 공동의 이익에 근거해 세워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