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한국·일본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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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 순방에 나선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두 장관은 일본과 한국 방문에 맞춰 미국에게는 일대일 동맹뿐 아니라 미국 동맹 간 관계도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본과 한국 간 관계보다 더 중요한 관계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15일 전용기편으로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만나고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일본의 모테기 외무상, 기시 방위상과 미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면서 미일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 안보, 번영의 주춧돌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요코타 기지에 도착했으며 첫 해외 방문에서 일본과 미국의 강력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주일 미군이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16일 미·일 안보협의위원회 2+2 회담을 진행합니다.

이어 17일부터는 한국을 방문해 역시 미한 외교·국방 2+2회담을 개최합니다.

두 장관은 순방에 앞서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우리의 동맹들은 우리 군에서 ‘전력 승수’라고 부른다면서 동맹과 함께할 때가 동맹과 함께하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구상에서 어떤 나라도 미국과 같은 동맹이나 협력국의 연결망을 갖고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이런 관계를 등한시하는 것은 큰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대일 관계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며 미국은 미국 동맹들 간의 관계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본 그리고 한국과의 협력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고 이는 이 미한일 3국의 안보와 번영뿐 아니라 세계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한일 3국의 외교관들과 국방 지도자들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과 같은 공동의 위협에 어떻게 직면할지 함께 전략을 짜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함께 맞서고 그 가치가 도전을 받을 때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또 인도태평양 지역이 점점 세계 지정학의 중심지가 돼 가고 있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이 자유롭고 열려 있으며, 인권과 민주주의, 법치로 이끌어지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목표는 일본과 한국, 미국이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동맹들이 결단 있게 행동하지 않고 이끌지 않으면 결국 중국이 그렇게 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무부는 14일 두 장관의 일본 도착에 앞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미국과 일본 동맹은 지난 60년 넘는 기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주춧돌 역할을 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은 미국과 일본, 한국 간 협력 확대를 계속 촉진해 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이나 기후 변화에 함께 맞서고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한 폭넓은 사안에서 3자 협력에 활력을 넣어갈 것이라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