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바이든 대통령…김정은 만날 의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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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불법적인 행위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조명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는데,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면서 그런 의향은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가 아닙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긴장 고조를 선택하면 상응하는 대응이 따를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의 외교에도 준비돼 있지만, 이는 최종적인 비핵화가 조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9일 뉴욕 외신기자단과의 인터넷 화상 간담회에서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불법적인 도발로 규정하며 북한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고 동시에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계도 약화시키는 행위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과 한국, 일본은 이런 도발과 한반도의 비핵화를 진전시키는데 뜻을 함께하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의 도발은 미한일 3국과 다른 동맹들, 협력국의 결의를 흔들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같은 결의는 북한이 해당 지역과 역내를 넘어 보이고 있는 위협을 약화시키기 위해 더 강력한 입지에서 북한에 접근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도 이와 관련해 관여를 하고 있다면서, 일본, 한국 측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내에서 대북제재위원회 회의 개최 사실을 확인하면서 유엔에서 취할 수 있는 추가적인 행동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김영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