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 정보당국자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도발을 최대위협으로 간주하면서 북한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전구사령부의 기밀 접근 정보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강양우)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정보 특수전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 대행은 최우선 사안으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적 경쟁국들과 불량국가, 극단주의 단체들이 야기하는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정보와 역량을 유기적으로 공유하고 동기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널드 몰트리 / 미국 국방부 정보·안보 담당 차관 대행
“국방 정보당국은 최우선 사안으로 중국의 추격하는 도전과 러시아, 북한, 이란이 야기하는 집요하고 고도화한 위협, 기술 진화에 대한 이해, 적대적 비국가단체에 대한 대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몰트리 차관 대행은 특히 적대 세력들이 전면전을 촉발하지 않는 회색지대에서 도발하는 전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전구사령부들에게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을 확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함께 출석한 스콧 베이러 국방정보국 DIA 국장은 전구사령관의 기밀 정보 권한 확대 방침은 적성국에 대한 신속한 대처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콧 베이러 / 미국 국방정보국 DIA 국장
“국방 정보당국의 존재와 정보 접근은 전구사령관에게 필요한 고유한 시야를 제공해줍니다. 보다 신속하게 보안 절차를 생략하고 작전에 필요한 기민성을 위한 것입니다.”
이날 정보 당국자들이 강조한 전구사령부의 기밀 정보 접근 권한 확대 방침은 지난해 전구사령관 9명이 적성국의 회색지대 도발에 따른 긴급 지원 요청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됐습니다.
북한 등 적성국에 대한 제재 정책 이행에 필요한 정보 제공과 관련해 몰트리 차관 대행은 이미 적성국의 금융, 제재 회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견실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몰트리 차관 대행은 그러면서 제재 이행에 필요한 상당한 정보를 이미 국무부 등 다른 제재 이행 부처에 제공해왔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그런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