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바이든 머지않아 시진핑 ‘만남’ 기회 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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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지않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커트 캠벨 백악관 NSC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밝혔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기존 체계를 재편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대응은 도전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조명수)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6일 워싱턴의 민간단체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화상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 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자신은 머지않아 두 정상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러드 / 전 호주 총리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언제쯤 만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이탈리아 G20 정상회의 또는 그보다 앞설까요?

커트 캠벨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두 정상이 평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머지않아 일종의 관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캠벨 조정관은 또 중국이 국제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행사하기를 원한다면서, 항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등과 같은 아시아의 기존 운영체계를 자신들에 우호적인 다른 방식으로 바꾸려고 매우 확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특정 국가에 사용하는 매우 부정적인 경제적 도구들에 대해 더욱 우려한다면서 중국의 이런 행태는 설득으로 다룰 수 없으며 행동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대중국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기술과 교육, 효과적인 동맹 연합을 모으는 데 있어 올바른 조치를 취했는지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대중국 전략 수립은 도전적이며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커트 캠벨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앞으로 도전은 중국에 기회를 제시하는 전략뿐 아니라 중국이 평화와 안정 유지에 반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그에 대응한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도전적일 것입니다.”

캠벨 조정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과 중국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지만 이를 보장하기 위한 도전과제는 이 세대와 다음 세대에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타이완의 비공식 관계를 지지하지만 타이완의 독립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의 민감성을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밝히고, 타이완이 백신과 코로나 팬데믹 관련 사안에서 국제적인 역할을 하길 바라며, 그들이 국제사회에서 외면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이어 올해 하반기 워싱턴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역내 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