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미국, 아프가니스탄 부패근절 방식 수정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인들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가 미식 축구인데요, 어제부터 프로 미식 축구 올해 씨즌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신문 1면에서는 이에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커다란 사진으로 이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워싱턴의 프로 팀 레드 스킨스가 어제 저녁 경기에서 텍사스주의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13대 7로 이긴 소식을 사진과 함께 전하면서 “승리는 황금처럼 좋은 것”이런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얼마나 미식 축구에 열광하는지 짐작케 해줍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의 부패 근절 방식을 바꿀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부패 근절에 미국식 방법을 사용하던 것을 바꿀 것을 고려 중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와의 불화를 야기한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고위 안보 보좌관은 새로운 방식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아직 일치된 견해는 없지만 카르자이 정부 내의 요인들에 대한 체면 살리기 방식을 비공개로 은밀하게 추진하는 방식이 자주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부터 다시 열리는 미국 의회에서 세금 삭감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도 미국인들에게는 관심이 큰 소식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민주당도 공화당도 부시 대통령 시절에 만들어진 세금 법안을 연장하는데 의견 일치나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자들을 제외한 납세자들의 세금 감면 정책이 올해 말로 만료되는데, 오바마 정부는 이를 연장 할 것을 추진 중입니다. 세금 문제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간 선거를 앞두고 이것은 매우 다루기 까다로운 안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동성간의 결혼이 합법적으로 인정돼야 하는가의 문제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요, 이제는 이민자들 중에서도 동성의 배우자에 대해 부부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선다는 보도도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1면에는 멕시코의 독립 200주년 기념행사 소식이 사진으로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멕시코 인들에게는 그다지 경축할만한 분위기가 못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엇 때문인가요?

답; 오는 16일은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지 2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러나 마약과의 전쟁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축하 기분이 아니라는 보도입니다. 2백주년 노래, 2백주년 거리, 2백주년 도서관, 2백주년 마라톤, 사상최대 규모의 불꽃놀이 등 수많은 축하 행사가 추진되고 있지만 어디에서나 열기가 빠져있다는 보도입니다. 지난 4년동안 계속된 마약과의 전쟁에서는 정규전에서도 보기 드문 2만 8천명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과거에는 조용하던 외딴 지역까지도 공포 분위기가 휩싸여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의회의 세금삭감안 처리 문제는 이 신문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민주당의 안과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내용 전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나온 새로운 은행 규정에 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하 정리해 주시죠.

답; 스위스 바젤에서는 12일과 13일 세계 중앙은행 총재, 감독기구 수장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미래의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은행의 자기 자본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정했습니다. 대폭적인 변화인데요, 이것은 이윤과 성장을 추구하다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고급 이탈리아 제품이 중국인 이민자들로 인해 값싼 이탈리아 제품으로 변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프라토는 세계 최고급 이탈리아제 양복기지를 만들던 곳이었습니다. 소위 Made in Italy라는 직물의 명성은 여기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그런데 차츰 중국인들이 몰려오면서 값싼 중국산 직물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이곳에 있는 약 3천 200여개나 되는 사업체들이 중국식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Made In Italy라는 상표는 붙어있지만 Made in China 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실업난, 은퇴기금 축소 등으로 많은 미국 노동자들이 은퇴를 미루고 있는데, 과도한 업무량, 체력의 한계 등으로 “힘든 길”을 가야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저항세력인 탈레반이 어린이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지어는 3살짜리 어린 아이까지도 이용을 한다고 하는군요?

답; 미국 해병대 전쟁기록 요원들의 말을 토대로 한 보도입니다. 탈레반이 전쟁터에서 아이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다음 모터 사이클을 타고 도주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정확한 횟수는 집계를 할 수 없지만 미 해병대는 지난 3월부터 약 50건의 사례를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방패막이로 뿐 아니라, 탄알 줍기, 박격 포신에 포탄 집어넣기, 도로변 지뢰 가설 등에 어린이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 기사는 유엔의 어린이 권리 헌장에서는 전쟁행위에 직접 어린이들을 관여시키는 것은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는 미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개발을 해내고 있지만 이를 상품화하고 실질적인 경제로 연결시키는 것은 외국에게 빼앗기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오바마 대통령이 천억 달라에 달하는 연구 개발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지금까지의 예로 보면 미국은 또 다른 나라들만 이익을 챙기게 만들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