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북한 김정은 사진 공개 -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세째 아들 김 정은의 사진 공개가 화제인데요, 미국 신문들도 인터넷 판에서 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는데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기사 내용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김정은의 등장이 그림처럼 선명하지 않다”라는 비유적인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어떤 인물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 사진도 선명하지 못하다라는 비유입니다. 북한의 목요일 자 즉 9월 30일자 노동신문이 처음으로 현재의 김 정은의 사진을 게재하고 또 중앙 통신이 이를 전파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정부 관리들은 공개된 이 사진 속의 모습을 진짜 김정은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이 사진에 대한 한국 언론의 시각도 소개하고 있는데, 어릴 때 사진보다 통통하다, 김정일을 닮았다, 김일성을 더 닮았다는 등 여러가지 입니다. 또 인터넷 대화방을 통한 일반인들의 평도 전하고 있는데, “성질이 있는 것 같다”는 등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전반적으로 오늘 미국 신문들은 다양한 기사들을 1면에 올려놓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알라스카”라는 제목의 추적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정부의 거액 원주민 지원금이 당초 목적대로 쓰여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추적보도하고 있습니다. 2001년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 국방부를 비롯한 여러 부서에서는 배정된 예산을 빨리 집행해야 되는 압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경합이 없는 사업을 정부로부터 따낸 기관 중 하나가 알라스카 원주민 사업을 위한 ANC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원주민에게는 별 혜택이 없이 기관의 종사자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폭로하는 기사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 굴지의 은행인 J.P. 모건이 주택 차압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답; 차압 과정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서류에서 허위 기재, 위조 서명 등이 발견돼 전국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차압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는데요, 다른 은행들도 같은 조치를 내릴 것 같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은행의 신용도를 떨어뜨려 금융산업에 또 하나의 장애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미군 병사가 양민 학살죄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인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비 무장 민간인을 살해했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가 잔혹하기 그지 없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제의 병사는 칼빈 깁스라는 하사관인데요, 민간인을 살해하고 손가락을 잘라 수집하는가 하면 자신이 살해한 사람의 수를 문신으로 새기는 등 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 신문은 미군에게는 또 하나의 난처한 사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도 미군에 관한 기사들이 실려 있습니다. 하나는 아프가니스탄에 나가 있는 미군 항공의무대가 부상한 적병을 치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어제 아프가니스탄의 마르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아프간 저항세력 요원이 총상을 입고 체포됐는데, 헬리콥터 안에서 그를 응급 처치하는 미군 의무병들의 모습입니다.

또 하나 미군에 관련된 기사가 있는데요, 이것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파키스탄 군복을 입은 자들이 민간 복장을 한 6명의 십대들을 눈을 가리고 처형하는 장면이 파키스탄에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미군이 파키스탄 군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건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정치 소식으로는, 현 집권당인 민주당에게 거액의 선거 자금을 대주던 기부자들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원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쿠바가 심해 석유 시추를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미국 남부 멕시코 만에서 해저 유정이 사고를 내 엄청난 오염을 일으킨 것이 불과 5개월 전입니다. 아직도 미국에서는 먼 바다의 해저 석유시추가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의 한 기업이 쿠바와 합작으로 내년에 쿠바 영해 내에서 석유시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바 영해이기는 하지만 미국 [훌로리다 키] 해안에서 불과 80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미국으로서는 불안하지 않을 수 없는 사업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경제난 때문에 갈수록 함께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현대 가정 연구실이라는 비영리 민간 연구소가 조사한 것인데요, 2005년에서 2009년까지 성인이 된 형제 자매, 사촌, 조카, 시부모, 또는 장인장모 등과 사는 인구가 3천 880만명이 늘어났다는 보도입니다. 이렇게 대가족을 이루고 있는 가정이 8.2%에 달하는데, 2005년에는 6.9%였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시부모나 장인 장모와 함께 사는 것이 결혼생활을 위태롭게 한다는 젊은 여성의 50년대 60년대 통념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족 관계가 아닌 사람과 함께 사는 가정도 2005-2009년 사이 4.4%로 늘어났는데, 그 이전에는 3.4% 증가에 그쳤다고 합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주요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세계적인 장난감 판매상인 Fisher Price의 세발 자전거 천만대 이상에 회수명령이 내렸다는 소식 크게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 연방 소비자 보호 기관이 Fisher Price의 세발 자전거가 안장에 위험이 있다며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다른 어린이 제품들, 즉 높은 의자, 교차로와 함께 파는 자동차, 어린이 놀이터 모형 등을 손을 베거나 작은 부분품을 삼켰을 때 질식할 위험 등이 있다며 대량 회수령을 내렸다는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