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중간선거가 이제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따라서 신문들은 각종 선거 관련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선거는 어쩌면 역사적으로 극히 드문 세력 분리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부터 알아보죠.
답; 현재 미국의 의회는 상원과 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백악관도 민주당인 오바마 대통령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의회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즉 하원에서 90석이 넘는 민주당 의석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원의 주도권은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상원에서도 공화당의 약진이 예상되지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하원은 공화당이,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는 의회가 될텐데 이는 1930년 이후 처음으로 상원의 주도권을 탈환하지 못한 정당이 하원만 장악하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또 하나 큰 1면 기사는 미국에서 얼마나 총기를 구입하기가 쉬운지, 또 그런 총기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범죄에 이용되는지를 추적하는 기사입니다. 이 내용도 좀더 자세히 살펴보죠.
답; 워싱턴과 인접한 버지니아 주의 범죄 이용 총기 추적 기사입니다. 한 남성이 잡지에 난 권총 광고를 보고 총을 구입한지 불과 사흘 만에 무고한 지역 주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한 명을 현장에서 즉사케 하고 , 다른 두 명에게 중상을 입힌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이없는 사건들을 열거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는 매우 드물게 그런 총기들이 어떤 거래상을 통해 매매가 됐는지 출처를 밝히고 있습니다. 거래상들은 자신들이 판매한 총이 잘못된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한계가 있다, 또 이들이 얼마만큼 범죄발생에 책임감을 느껴야 하느냐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요즈음 일본 젊은 남성들이 변하고 있다는 기사도 흥미를 끄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기성세대 남성들과는 매우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구세대와는 달리 야심이 적고, 모험심도 줄고 , 낙관적이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또 어른들보다 자동차 소유에 대한 욕심도 적고, 차를 갖고 있어도 빨리 질주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데이트를 한번 했건 세번 했건,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도 적극적이지 않다, 그리고 돈도 적 쓴다고 합니다. 그런데 돈을 많이 쓰는 분야가 있습니다. 즉 성형 수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 젊은이들은 여자 친구와 상관을 공통적으로 혼미하게 만든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에도 선거관련 기사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어떤 기사들인지 간단히 살펴볼까요?
답; 우선 야당인 공화당이 1주일 앞으로 닥친 투표일을 앞두고 총력을 쏟아 넣을 차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또 하나는 11월 2일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작전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분석하는 기사입니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상원의 공화당 대표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독대를 한 것은 18개월이나 지난 후였는데, 앞으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면 그처럼 여유 있는 처신은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 1면에는 기표하는 유권자를 보여주는 커다란 사진이 실려 있는데요, 이미 투표가 시작된 것도 있습니까?
답; 조기 투표입니다. 시장에 왔다가 진열대 통로에 마련된 콤퓨터 투표기를 이용해 표를 행사하는 네바다 주 라스 베가스 유권자들의 모습니다. 네바다 주민들은 상당수가 이미 누구를 찍을 것인지 결정이 돼서 이렇게 조기 투표를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지역의 선거 분위기를 상세하게 전하는 기사입니다.
문; 지진으로 엄청난 재앙을 당한 카리브해의 나라 아이티에 이제는 콜레라가 번져 고민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아이티의 수도는 포르토 프랭입니다. 약 1주일 전 이 나라 북서부에서 콜레라가 나타났는데, 250명 사망에 3,100건의 발병이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이 중앙 농촌 지대에 한정돼 있지만 포르토 프랭 도시권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당국이 크게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내에서 마약성분이 있는 처방약을 복용하는 종업원이 해고당하자 소송이 걸린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역시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허리 통증과 같은 장기적이고 심한 통증 때문에 의사가 처방해준 특정 약을 복용하다 해고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테네시 주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조립회사에서 비록 의사가 처방전을 써준 약이라 하더라도 마약성분이 있는 약은 작업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며, 한 여직원을 해고를 했다는데,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한 것입니다. 미국은 판례법을 따르기 때문에 이 재판결과에 다라 앞으로 처방약 복용자를 고용주가 어떻게 처리를 할 수 있게 될지 큰 관심을 모으는 사건이 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신문입니다. 퇴역하는 미 해병대 사령관이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일정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알아보죠.
답; 퇴역하는 제임스 콘웨이 장군은 2011년 7월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철군계획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콘웨이 장군은 지난 22일, 한 인터뷰에서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아프간 남부에서는 그런 철군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에 따라 증강된 대규모 미군이 탈레반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미국에서 시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소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수많은 영세 사업자들이 정식 직원이 아닌 시간제 종업원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도 줄이고 각종 복지제도를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잇점이 있습니다. 올 9월의 통계는 미국 전체 근로자의 약 6.2%가 시간제 근로자들인데, 이는 3년전의 3%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러나 소기업들은 필요한 전문성을 가진 시간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최소한 몇 명은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등 법규정을 지켜야 하는 점 등 어려움이 많다는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