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아시아 순방 결과에 미국 신문들 혹평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미국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들인데요,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볼까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은 중간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후 해외에서 할 수 있는 능력에도 한계가 있음을 들어내는 것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를 순방한 것은 무역과 기타 경제관계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미국에서 장기적인 고용창출을 이끌어 내려는 희망을 가진 것이었으나, 오히려 인도와 인도네시아 방문에는 미국의 무역 장벽을 낮추어 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 인터넷 판은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한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이 놀라운 성공의 사례들이며 급속히 확대되는 시장들이라고 찬양을 하고 있는데, 일본만은 그렇지 못하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말에 열리는 요꼬하마의 에이펙 정상회담에 참석하게 됩니다. 일본은 중국과의 도서문제로 경제관계도 경색돼 있고, 국내 총생산은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으며, 정부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무능력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 이외에도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의회에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공화당에 빼앗긴 후 여러 의원들이 지금까지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의원의 정치적 기술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공화당의 신진 의원들은 자신들을 국회로 보내준 유권자들의 바람, 즉 작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문; 이라크 국회가 수니파의 참여로 큰 진전을 기록했으나 이라키야라는 원내 세력이 퇴장함으로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간추려 드립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경제적 시각이 국제무대에서 거부되다” 라는 제목인데요, 이 신문은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알아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 두 가지 승리를 노리고 있었다, 하나는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고, 다른 하나는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위한 일치된 방법을 끌어내는 것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대형 무역 상대국들로터 전방위적 저항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중국, 영국, 독일, 브라질 등과 갈등을 노출했다는데요, 적자감축에 앞서 성장촉진을 먼저 추진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침을 반대했다는 것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늘도 중국 정신병원의 열악함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고집스런 사람들이 정신병동에 보내지는 사례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중국 헤난 성의 무지하지만 건강했던 한 농부가 토지 문제로 지방 정부에 여러 차례 항의 서한을 보낸 것이 화근이 돼, 정신병원에 보내진 이야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이 농부는 6년 반 동안이나 이곳에 갇혀 있다 겨우 가족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폐인이 되다 싶이 했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인권단체들은 이 농부와 같은 사례가 정확히 몇 건이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신병동 수감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사회적 불만을 억누르려는 압박 또한 심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위촉한 경제대책 연구위원회의 권고안들이 미국 정계 좌우 양측의 분노를 촉발시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신문들은 어제의 Veterans Day 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한 여군이 숨진 동료의 묘비 앞에서 눈물로 기도를 하는 장면을 1면에 싣고 있군요?

답; 미 해병대의 여군 대위 [질 레이든]인데요, 2006년 이라크에서 같이 싸우다 전사한 미건 매클런 소령의 묘지를 찾은 모습입니다. 여러 신문들이 2차 세계 대전에서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에 이르기까지, 각종 전쟁에 참가한 미군들을 기리는 행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도 머리 기사는 미-한 자유무역협정이 좌초된 소식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자동차, 쇠고기 문제 등으로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성사되지 못해 수출을 늘리려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걸림돌에 부딛쳤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이번 G20 회의에서 미국의 권위가 약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새라 페일린 여사의 특집 시리즈를 싣고 있습니다. 대형 유람선 카니발 스플렌더 호가 바다에서 움직이지 못하다가 어제 드디어 미국 항구에 도착한 소식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매우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텔레비전과 신문들이 이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유람선은 어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의 샌디에고 항에 입항했습니다. 약 3천 300명의 승객들이 고통을 마감하고 육지에 발을 디뎠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관계 당국은 단 하나의 엔진에 화재가 난 것이 어떻게 배를 모두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는지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인들 중에 어떤 암이 많은가를 도표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식생활 등 환경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미국은 어떤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인구 10만명당 암 진단 건수를 살펴본 것입니다. 먼저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이 119.3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폐암 55건입니다. 그 뒤로는 직장암, 자궁암, 갑상선 암 등의 순입니다. 남성의 경우는 전립선 암이 152건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 다음은 폐암 82건입니다. 그 다음은 직장암, 방광암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