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추수감사절 무료급식 요청 크게 늘어-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는 미국인들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낀 주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국의 경기가 되살아 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연말 연시 쇼핑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자선 기관들이 밀리는 요청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라는 어두운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 먼저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주를 한국의 도와 같이 본다면 군과 같은 지위의 자치단체는 카운티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부자들이 사는 군으로 알려진 곳은 이곳 워싱턴에서 별로 멀지 않은 버지니아 주 라우든 카운티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올해 최초로 2천 가구에게 추수감사절 날 무료 식사를 제공을 해야 할 만큼 어려운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또 두번째 부자 군으로 알려진 Fairfax County에서 추수감사절 음식 제공을 해온 Our Daily Bread 라는 자선 단체는 음식 요청이 너무 늘어 약 600가구에게는 나누어 줄 음식이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문; 자선 음식을 모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기관을 음식 은행, 즉 Food Bank 라고 부르는데요, 특히 추수감사절 때는 이런 기관들이 빈곤층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는 일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 디시의 대표적인 Food bank가 올해 처럼 어려운 해는 없었다고 한다죠?

답; 그렇습니다. Capital Area Food Banks 라는 기관은 30년 동안 이 사업을 해 오고 있는데, 역사상 올해처럼 기부자는 적은데 달라는 사람은 많은 때는 없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문;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난민들이 북대서양 조약기구 군과 탈레반 사이에서 극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유럽 국가인 아일랜드가 재정난을 견디지 못해 결국 외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등을 1면에서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논평란에는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라는 글이 실려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스탠포드 대학교 국제 안보협력 센터의 로버트 칼린 교수와 역시 스탠포드 대학교의 존 루이스 명예 정치학 교수의 글입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이들 두 저명한 미국의 북한 학자들은 최근 북한에서 공개한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를 목격하고 놀랐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 학자들은 북한이 붕괴할 것인가 방향을 바꿀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는 논쟁이 있어왔지만 북한은 소련이 붕괴한지 20여년 동안 건재해 왔으며 앞으로도 여전히 존재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이란 언론의 고정된 시각 처럼 단순한 존재가 아닌데, 미국은 북한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이지만 어쩌면 미국인들은 북한으로부터 더 고립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이들 학자들은 결론적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 수립가들은 북한이 국가적 이익을 추구하는 주권을 가진 나라라는 현실을 인정하는 데서 근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국제면 기사로 북한의 농축시설 공개에 대한 한국의 반응을 전하고 있습니다. 놀랐다는 반응이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 관리들과 전문가들은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삼각한 것이라는 반응이고,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위 한 관계자는 미국의 헤커 소장이 목격담을 공개하기 이전 한국군이 북한 내의 그런 시설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 전선을 직접 체험하고 쓴 특집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또 항공 여행객들에 대한 보안 검색에 정부가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즈음 승객들의 불평이 대단히 높죠?

답; 그렇습니다. 미 교통안전청, TSA는 승객들의 전신을 투시해 볼 수 있는 장치를 450개 공항 중 70개 공항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은 신체구조가 들어나는 이런 방식이 지나치다며 항의를 하고 있는데요, TSA는 총기를 옷 속에 감추고 들어가는 것을 적발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TSA는 그러나 승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안보와 개인 신상보호에 좀더 균형 있는 방식을 찾아 보겠다고 다짐했다는 소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가난한 러시아 인들에게 노랑 머리는 금과 같다고 했군요?

답; 러시아 인들이 금발을 해외의 미용업계에 수출하는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요즈음 연하고 밝은 금발이 인기가 있는데, 러시아의 가발업계에서는 세계 어느 나라 여성의 머리도 러시아 여성들의 금발을 따라올 수 없다고 자랑한다고 합니다.

문; 중국이 2007년까지만 해도 석탄을 수출하던 나라였는데, 경제 붐을 타고 이제는 세계 최대의 석탄 수입국이 됐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기사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세계적으로 1년에 사용되는 석탄은 60억 톤인데, 그 중 중국이 소비하는 양이 절반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보니 막대한 양을 수입해야 되는데, 호주, 콜럼비아, 인도네시아 등이 대표적인 수출국이라고 합니다. 큰 석탄 수입국은 중국 외에도 한국, 일본 등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미국의 항공 여행자 전신 투시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머릿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답; 거기에다 요금은 오르고 기다리는 줄은 길고 이래 저래 짜증스런 추수감사절 연휴가 될 것이라는 보도입니다.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