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중단됐습니다.
13일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수단 다르푸르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자 알바시르 대통령 측이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13일 수도 하르툼에서 행한 연설에서 ‘제국주의 법원’인 ICC에 수단 관리들을 넘기는 것을 거부함으로써 수단 국민들이 ICC를 물리쳤다고 말했습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또 자신을 옭아매려는 시도가 실패했음을 ICC가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2일 ICC의 파토우 벤소우다 검찰총장은 알바시르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고 수사 자원을 다른 긴급한 사건에 돌릴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벤소우다 검찰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알바시르를 체포하는 데 충분하게 노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바시르 대통령은 지난 2003년에 발생한 다르푸르 내전에서 전쟁 범죄와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 그리고 양민 학살 등 10가지 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바 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