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넨 위원장, “한반도 상황 여전히 긴장 상태”

미국 하원의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신임 외교위원장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레티넨 위원장은 북한이 최근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핵 위협을 가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한국에 대해 핵 공격을 위협하는 등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밝혔습니다.

레티넨 위원장은 4일 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구상찬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North Korea is issuing a….

북한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핵 참화를 위협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연평도 이외에 한국의 또 다른 섬을 포격하거나, 동일한 수준의 도발을 자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레테넨 의원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Your president has reportedly said that…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 폐기는 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방법으로 밖에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중국의 입장과 유사한 것이어서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레티넨 의원은 그러나 한국 정부가 핵 폐기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과 관련해 북한이 확고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대북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사실을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 의회 관계자는 레티넨 위원장이 5일 새로 시작되는 의회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다시 상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레테넨 위원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미 의회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