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돗물에서 ‘방사능 검출’ 비상

수도물을 살펴보는 도꾜 시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사능 오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3일 도쿄의 수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도쿄의 한 정수장에서는 어린아이가 마실 수 있는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문제의 방사성 물질이 어른은 섭취해도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도쿄 시민들은 너도나도 시장에 가 병에 든 식수를 샀습니다.

한편 도쿄에서 북쪽으로 2백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전의 복구 작업은 일시 중단됐습니다. 이날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원전의 냉각 장치를 복구하려는 노력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원전 관계자는 왜 연기가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방사성 수치가 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