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방사성 오염수 1만 1천여 톤 바다로 방출

오염수를 방출할 후쿠시마 원전

도꾜저력은 강진과 쓰나미로 크게 손상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고여 있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의 1백 배인 오염수1만1천여 톤을 바다에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4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집중폐기물처리시설에 고여있는 저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수 1만 톤과 5호기와 6호기의 지하수 보관 시설에 고여있는 저농도 오염수 1천5백 톤을 바다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호기 터빈실에 고여있는 고농도 방사성에 오염된 물을 저장할 곳을 확보하기 위해 저농도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조치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2일 오전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취수구 인근의 전기 케이블 보관 시설에서 20센티미터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고, 이 곳에 고여있던 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