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벌써부터 인명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재난당국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1명이 실종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섬마을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형 태풍으로 위력은 다소 약해졌지만 아직도 초속 42미터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미군 시설인 가데나 공군기지의 항공기들은 좀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규슈 지역에는 원전 시설 2기가 가동되고 있어 관계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편 너구리의 간접 영향권에 든 한국도 울산 지역 석유화학공단 내 10여개 업체가 낙뢰를 맞아 한꺼번에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