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쇼핑몰서 화재…10명 사망

24일 화재가 발생한 파키스탄 카라치 쇼핑몰 희생자 가족이 슬퍼하고 있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한 쇼핑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25일 밝혔습니다.

화재는 전날 카라치 RJ몰 4층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4∼6층이 불에 탔습니다.

해당 쇼핑몰은 일반 상점 외에 콜센터와 소프트웨어 회사 등도 입주한 상업용 고층 건물입니다.

무르타자 와합 시디키 카라치 시장은 부상자 22명 가운데 5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시디키 시장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파키스탄 남서부에 위치한 카라치에서는 대형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4월에는 한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4명이 숨지고 건물은 완전히 붕괴됐으며, 2021년에는 화학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한 10명이 사망했습니다.

앞서 2012년에는 카라치 서부의 한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6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카라치시 대부분의 주거용, 상업용 구조물에 화재 예방과 소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