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대 이란 제재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이를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한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란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이란을 더욱 고립시키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유엔의 대 이란 제재 결의에 이어 미국과 일본, 한국이 독자적인 제재를 취함으로써, 이란이 핵 협상에 임하고 국제사회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더 많은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은 8일 금융, 무역, 에너지 분야에 걸쳐 이란에 대한 포괄적 제재조치를 담은 유엔 결의 이행조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란혁명수비대를 비롯한 102개 단체와 24명의 개인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금융 거래를 금지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