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정원장, “북한, 김정은 우상화 작업 강화”

한국의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북한의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 관련해, “세습이 공식화한 뒤 김정은이 김정일의 방문 현장에 수시로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며, 수행인데도 김정은이 혼자 시찰한 것처럼 편집해 발표하는 등 우상화 작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 원장은 오늘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은 지난 해 9월 노동당 규약에 ‘김일성당화 하는 계승성의 보장’이라는 새 조항을 넣어 3대 세습을 뒷받침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나라당 정보위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습니다.

원 원장은 또 중동 지역의 민주화 바람과 관련해 “이 소식이 내부에 알려질 것을 두려워해 보도매체 결의문을 통해 사상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부 정보가 유통돼 주민이 동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