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추가 우라늄 농축 시설 보유 가능성 확인 중

한국 정부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 외에 다른 우라늄 농축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확인 중이라고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김성환 장관은 오늘 (14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관련한 보도는 `정보, 첩보 수준’ 이라며 `나름대로 확인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는 추정에 상당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조선일보’는 오늘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 외의 다른 3개 또는 4개 시설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핵 과학자,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최근 미국의 외교 전문 잡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이 해당 우라늄 농축 시설 외에 무기급 우라늄을 만들 수 있는 다른 유사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헤커 박사는 지난 달 북한을 방문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둘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