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북한 측, 전화통화 요청에 응하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로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 발표와 관련한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IOC 대변인은 14일, IOC가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발표와 관련해 직접 설득에 나섰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VOA의 질의에 이같이 전했습니다.

IOC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불행하게도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 NOC는 IOC의 수 차례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화회의를 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며 "이 회의에서 북한의 코로나 상황을 논의하려고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IOC 대변인 서면 답변] "Unfortunately, the NOC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was, despite several requests of the IOC, not in a position to hold a telephone conference during which also the COVID-19 situation in North Korea should have been discussed."

이어 "IOC는 북한으로부터 올림픽 헌장에 따른 올림픽 경기 참가에 대한 의무를 면제해 달라는 어떠한 공식적인 신청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IOC 대변인 서면 답변] “The IOC has not received any official application from the NOC of DPRK to be released from their obligation to take part in the Olympic Games according to the Olympic Charter.”

대변인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북한 체육상과 통화 일정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 내각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비루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32차 올림픽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