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미군 기지 근처에서 자살 드론이 격추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미 국방부는 해당 공격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FP통신은 21일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을 인용해 “드론이 서부 안바르주에 있는 (아인 알아사드) 기지 안으로 내려왔으나 사상자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단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이라크 보안 소식통도 AFP 통신에 두 대의 자살 드론 공격이 있었다며 "첫 번째 드론은 요격됐고 두 번째 드론은 기술적인 문제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해당 공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는 “우리는 21일 공격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알아사드 기지와 알하리르 기지, 바그다드 공항 근처 미군 기지는 지난 19일 이후 총 5차례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세 기지에는 약 2천 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중동 지역 내 미군에 대한 공격 시도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친이란 성향의 무장 단체들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라크에 내 미군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해 왔습니다.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