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재반격 석유 수출항 브레가 재탈환

26일 아즈다비야를 탈환한 리비아 반군이 승리를 자축하며 환호하고있다.

리비아에서 가다피 친위대 정부군 역공격으로 수세에 몰렸던 반정부 세력이 석유수출 항구도시 브레가를 탈환하는 등 정부군에 다시 반격하고 있다고 반군측이 말했습니다. 나토 연합군은 반군을 지원하던 중 사고로 반군들의 트럭을 공격해 반군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예멘과 시리아 등 중동 지역에서 반정부 군중시위 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좀더 자세히 알아 봅니다.

리비아 반정부 세력이 2일, 석유수출 요충 항구도시 브레가를 정부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뉴스 보도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가다피 친위대 정부군 공세에 밀리던 반군이 전열을 정비해 다시 반격에 나서 반군이 아직도 장악하고 있는 요충 도시 아즈다비야를 향해 동쪽으로 서서히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나토 연합군 전폭기들이 주택가에 숨겨둔 가다피 친위대의 무기 저장소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들이 발생했다고 아랍어 위성 텔레비전 알 자지라가 한 의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군의 과도국가위원회 압델-하피드 고가 대변인은 2일, 나토 연합군의 반군 공격을 확인하고 이는 불행한 사고였다고 말했습니다.

나토 연합군의 가다피 정부군에 대한 공습작전 중 반군이 공격을 받아 열 세 명이 사망하고 일곱 명이 부상했지만 이는 사고였고 반군측은 나토 연합군 지휘관들과 이 같은 사고를 방지할 방안을 협의중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친 정부 군중이 가다피 대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며 나토 연합군의 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리비아 국영 텔레비전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국영 텔레비전의 한 아나운서는 리비아 국영 언론들은 1백만 % 객관적이라며 외국의 방송들은 편파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다피 친위대 정부군은 서부 요충도시 미스라타 외곽에서 포위하며 시내를 향해 반군들에 탱크 포와 야포, 박격포 등으로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미스라타 주민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아랍 위성 방송이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정부 세력의 본거지 벵가지에서 1일 반정부 세력 지도자 무스타파 압둘-잘릴 위원장은 가다피에게 미스라타 등 다른 도시들로 부터 정부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하고 그런 다음 정부측의 정전 제의를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가다피 정부의 무싸 이브라힘 대변인은 반군측의 정전에 동의를 부인하고 이는 반군의 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You are not offering peace if you are making

불가능한 요구를 하면서 정전을 제의할 수는 없으며 이는 계략이라는 주장입니다.

다른 한편 예멘의 수도 사나 등 여러 도시들에서 2일 반정부 군중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수 천명의 시위군중은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에 충성하는 예멘군의 공포 발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정부군에 투석으로 맞서며 자동차 타이어에 불을 질러 주요 도로들을 봉쇄했습니다.

시리아에서도 1일 다섯 개 도시의 군중이 시위를 계속하는 가운데 보안군이 시위자 수 십 명을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