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군 공세로 반군 동부 석유산업단지에서 퇴각’

리비아 동부 석유산업단지가 있는 브레가에서 진격 중인 정부군의 맹렬한 포격을 받은 반군이 모두 퇴각했습니다. 이는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를 전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반군의 또다른 후퇴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반군은 13일 브레가에서 도주해 동북부 반군 장악 마을인 아즈다비야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정부군이 브레가에서 ‘무장 폭력배’들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주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친위부대는 최근 몇일 사이 신속한 공격을 감행해 브레가 서쪽에 있는 반군 장악의 두 마을을 탈환했습니다. 경무기에다 조직마저 허술한 반군 전투원들은 무장헬기와 탱크 그리고 중화기로 무장한 카다피 친위부대의 진군을 저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부 반군들은 이 같은 후퇴가 자신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군은 지난 달 42년에 걸친 카다피의 통치에 반대하기 위한 민중 봉기가 시작된 리비아의 동부 대부분의 지역과 서부의 일부 지역들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지난 주 수도 트리폴리 인근의 자위야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반군은 리비아에서 3번째로 큰 서부 미스라타 시도 아직까지 계속 장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