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아마르 가다피 전 국가원수가 물러난 뒤 두달 만에 처음으로 시민군과 가다피군 간에 큰 군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어제(14일) 트리폴리에서는 약 50여명의 가다피 지지자들이 가다피의 건재를 과시하며 극렬히 저항했습니다.
국가과도위원회 측은 이번 교전으로 2명의 가다피 군과 1명의 시민군이 사망했으며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국가과도위원회가 트리폴리를 장악한 뒤 처음으로 벌어진 대규모 충돌입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나토 연합군의 공습으로 투하된 불발 미사일을 수색해 해체하는 작업을 위해 50여명의 전문가들을 리비아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