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는 리비아 전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의 차남인 사이프 알-이슬람 가다피를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 중재자들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이스 모레노-오캄포 ICC 수석검사는 29일, 사이프 알-이슬람이 아프리카 다른 나라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용병들이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모레노-오캄포 수석검사는 사이프 알-이슬람을 다른 나라로 태우고 가는 항공기를 ICC가 명령을 내려서 중간에 가로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이프 알-이슬람은 사하라 사막을 지나 인근 국가로 향하고 있습니다.
ICC는 사이프 알-이슬람 가다피를 인권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사이프 알-이슬람은 아버지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에 반대하는 민간인 시위자들을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 모레노-오캄포 수석검사의 말을 인용해 사이프 알-이슬람이 중재자들에게 자신은 무죄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