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피 "반란 사태 책임은 외부세력" 거듭 주장

가다피 친위세력이 투하한 불발 폭탄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는 리비아 반란 사태의 책임이 외부 세력에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는 젠탄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번 반란은 아프가니스탄과 알제리,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의 외부 세력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가다피 친위세력은 반정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자위야에서 어제로 (8일) 닷새째 공격을 가했습니다. 자위야의 반정부 세력 지도부는 이번 공격으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호단체들은 리비아 사태로 발생한 난민들을 돕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리비아 내 수 천 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혼란 사태를 피해 국경을 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많은 수의 이주 노동자들은 리비아 내부에 발이 묶인 상태라고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