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국가원수 가다피, 거듭 사임 거부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가 사임 요구를 또 다시 거부하며, 리비아인들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다피 국가원수는 2일 수도 트리폴리에서 연설을 통해 모든 권력을 국민에게 부여하는 체제에서 자신은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임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리바아 내 유전과 관련해서는 안전하다고 가다피 국가원수는 말했습니다.

한편, 가다피 지지세력은 2일 반정부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동부 지역인 브레가와 아즈다비야에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에 아즈다비야의 반정부 세력은 브레가로 이동해 가다피 지지세력의 공격에 대응했습니다. 이후 반정부 세력들은 브레가와 아즈다비야를 모두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는 지난 열흘 동안 리비아 폭력 사태로 14만 여명이 이웃나라인 튀니지와 이집트로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영국과 프랑스는 리비아에서 수 천명의 이집트인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지원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