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친위부대가 해안 도시 라스 라누프에 위치한 핵심 정유 시설을 공격해 적어도 15명의 보안요원을 살해했다고 시민군측 과도국가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에 따르면 가다피 군이 12일 오전 차량을 이용해 정유 시설에 접근했으며 이 곳에 배치된 보안요원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정유 시설은 현재 시민군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디피는 이날 리비아 국민들에게 끝까지 저항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 내용은 시리아의 알라이 텔레비전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한편 리비아와 인접한 니제르에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32명의 가다피 친위 세력이 숨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1일에는 가다피의 아들 사디가 군의 호위속에 니제르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체포됐다고 니제르 당국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