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외무장관들은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작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은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이견을 조율하려 했으나 각국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나토 회의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리비아 정권 교체를 위한 활동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 사항을 어기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와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브릭스(BRICS)의 5개국 정상도 14일 중국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의에서 서방의 리비아 군사개입을 비판하고 대화와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리비아 언론에 따르면 나토 군은 이날도 수도 트리폴리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그러나 리비아 정부군도 미스라타에 100여대의 로켓을 발사하며 격렬히 대응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