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오늘(25일)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900 명 이상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네팔 당국은 25일 오후 현재 사망자가 876 명이라며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웃 나라인 인도에서도 적어도 20 명이 사망했습니다.
카트만두는 인구 250만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지역이어서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지진 진앙지가 카트만두에서 북서쪽 80 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진은 이날 정오 직전에 발생했으며 카트만두의 여러 건물들과 외벽이 붕괴돼, 매몰돼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 후 한 시간 뒤 규모 6.6의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네팔 당국은 이번 강진으로 19세기에 지어진 빔센 타워도 무너졌다고 밝혔습니다. 높이가 60 미터 이상인 이 타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네팔의 유명 문화재입니다.
이번 강진의 여파로 에베레스트산에는 눈사태가 발생해 인가를 덮쳐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또 인도 등 이웃 나라에도 여러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