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송유관서 테러 공격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석유자원이 풍부한 니제르 델타 지역의 송유관이 4일 외부의 공격을 받아 심하게 파손되고 불길에 휩싸였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나이지리아의 반군 무장세력인 니제르 델타 해방 운동, MEND 측은 이번 공격은 이탈리아가 소유하고 있는 송유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시인했습니다.

MEND 측은 5일 기자들에게 발송한 전자우편에서 자신들은 나이지리아에서 이득을 취하는 모든 외국 소유 자산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추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에 테러 공격을 받은 송유관은 이탈리아 에니(ENI) 사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에니 사 측은 아직 이번 공격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공격이 벌어진 곳은 굿럭 조나단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고향인 바옐사주에서 발생했습니다. 그곳에서는 이번 주말에 주지사 선거가 계획돼 있습니다.

MEND측은 또 전자우편에서 니제르 델타에서 정의를 위한 정당한 싸움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