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15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 주 다마투루 시의 혼잡한 버스 역에서 여성 테러범이 자폭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한 소녀가 보안 검색을 피해 들어온 뒤 자폭했다면서, 희생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정류장에서 물건을 팔던 어린이들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통신은 구조대원들이 테러범의 시신을 수거하려 했으나, 성난 군중이 이를 막아 섰으며, 테러범의 시신을 불태웠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단체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젊은 여성을 테러 공격에 이용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보코하람으로 인한 안보 위협을 이유로 들면서 지난 토요일로 예정돼 있었던 대통령 선거를 6주 뒤로 연기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에 이슬람에 기반을 둔 정부를 세우려고 하고 있는 보코하람은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 죽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