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30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부위원장을 인민군 최고 사령관으로 추대했다고 31일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 텔레비전도 김정은 부위원장의 인민군 최고 사령관 추대를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등 정치국 회의 참가자 전원이 일어서서 열광적인 박수로 김정은 부위원장 최고 사령관 추대를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2월 17일 사망한 이후 정부와 국영 언론들로부터 일련의 지도자 호칭으로 불려 왔지만 인민군 최고 사령관으로 공식 추대된 것은 처음입니다.
중앙통신은 당의 이번 결정은 김정일 위원장의 10월8일 유훈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지만 유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헌법은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전반적 무력의 최고 사령관으로 되며 국가의 일체 무력을 지휘 통솔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최고 사령관으로 추대 된 것이 국방위원장을 겸직할 것을 뜻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노동당 정치국이 김정은 부위원장을 최고 사령관으로 추대함에 따라 북한 언론들은 김정은 최고 사령관에 대한 인민의 절대적인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최고 사령관에 추대된 것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후 후계자로서 권력을 승계하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것으로 김 위원장 사망후 13일 만입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의 권력 승계 절차는 이번 인민군 최고 사령관 추대를 시작으로 당 중앙위원회 수반으로서 당 총비서 직을 이어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미 김정은 부위원장을 당 중앙위원회 수반으로 호칭하고 있습니다. 군 최고 사령관과 당 총비서 역할을 승계해야 군권과 당권을 모두 확실하게 장악하는 것이 됩니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강성국가 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킬 데 대하여 라는 결정서도 채택했습니다. 결정서는 김정일 동지를 우리 당과 혁명의 영원한 영도자로 높이 우러러 모시고 불멸의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어 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결정서는 김정일 동지께서 지펴주신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이 온 나라에 타번지게 해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에서 일대 앙양을 일으킬 데 대해 언급하고 해당한 과업을 제시했다 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