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우라늄 유엔 안보리 회부 배제 안 해"

북한이 최근 공개한 핵시설

북한의 우라늄농축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는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도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우라늄농축 주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미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했었지만, 다시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안보리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중국 등의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는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으며, 마에하라 외상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